우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DMZ에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었다. 작년에는 DMZ와 그 주변 지역도 처음 가본 것이여서 긴장을 했었는지 별다른 감흥없이 그냥 관광지에 놀러갔다온 기분이었다. 그러나 두번째 방문이었던 이번엔 생각에 잠기는 일이 있었다. 버스에서 이동할 때나 쉬는시간에 생각을 해봤는데 제 3땅굴 같은 곳이 관광지화 되어 많은 외국인 및 국민들이 방문해서 알려지는 것은 좋지만 그 곳에서 그저 해맑게 웃고 장난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나에게는 좀 불편했다. 내 주관적인 생각은 그런 장소에서도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하는 것이었는데 내 생각이 틀린 건지 궁금했다.
이번에 우리가 갔던 임진각에서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저 멀리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. 또 사전학습으로 DMZ의 다양한 생물들을 조사해갔었는데 이 사전학습이 말그대로 사전학습이 되어 우리가 다양한 생물들을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질 때에 도움이 될 줄 알았었다. 하지만 박물관 같은 곳에서 사진이나 모형으로 밖에 볼 수 없어서 아쉬웠고, 굳이 사전학습으로 DMZ의 생물을 조사해 갈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.